"나는 새로운 친구를 하나 사귀었다."
"그의 행동양식이 좀 바뀌었다."
여기서 '바뀌었다'를, '바꼈다' 로 쓸 수 있을까요, 없을까요?
마찬가지로, '사귀었다' 를 '사겼다' 로 쓸 수 있을까요, 없을까요?
그렇게 쓸 수 없습니다. 잘못된 방법이에요.
'바뀌었다'의 기본형 동사는 '바뀌다' 이지요.
'바뀌다'의 원형은 '바꾸다' 이잖아요. '바꾸다'를 피동표현한 것이 '바뀌다'가 된 것이니까요.
어간 '바꾸'뒤에 과거를 표현하기 위해서 '었'을 갖다붙이면 이게 바로 '바꿨다' 가 성립합니다.
바꾸+었+다 → 바꾸었다 → [준] 바꿨다
이렇게요'ㅁ'
근데 '바꾸다'의 피동형 '바뀌다' 는요,
'바뀌' 뒤에 '었'을 갖다붙인 '바뀌었다'는 말이 되지만
그게 줄어들어서 어떤 다른 형태의 말로는 변할 수 없습니다.
'바꾸었다' 에서 -꾸었-을 보시면 ㅜ와 ㅓ가 결합되어서 줄어든 말이 ㅝ가 되었지요.
근데 '바뀌었다' 에서 -뀌었-을 보시면 ㅟ와 ㅓ가 결합해서 줄어들 수 있는 말이 우리 한국어에는 없습니다.
'사귀었다'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.
'사귀었다'의 기본형은 '사귀다' 이지요.
어간 '사귀'에 과거를 표현하기 위해서 '었'을 갖다붙이면 '사귀었다'는 되겠지만 '사겼다'는 안돼요.
[ㅟ+ㅓ]가 결합해서 나올수 있는 하나의 모음이 우리말에는 존재하지 않거든요.
참고로 말씀드리자면, 저 '었'은, 제가 '과거를 표현하기 위해서~' 라고 설명드렸는데,
정확한 명칭으로 표현하자면 '과거시제 선어말어미' 인데요, 무시하세요.
그냥 밥먹다 → 밥먹었다(과거) 이렇게 표현할때 '었' 쓰는거는 다 아실거니까요 ^-^
여하튼, 그래서 '사겼다' 라던가 '바꼈다' 등등의 말은 쓸 수 없습니다.
일반 구어체에서 사람들이 '사귀었다' 와 '바뀌었다' 의 발음이 여러가지로 불편하니까 그렇게 쓰는데요,
쓰시면 안돼요. 'ㅅ' 웬만하면 쓰시지 마세요'ㅁ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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